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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고정 수입’ 투자형 창업 붐 200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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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고정 수입’ 투자형 창업 붐  
 
경기 부천에 사는 김병선씨는 지난해 말 2억1000만원을 투자해 피부관리전문점 ‘피부천사’ 중동점을 열었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직접 매장을 운영하지만 김씨의 경우 운영은 본사에 위탁하고 투자배당금을 받는다. 김씨가 매월 지급받는 수익은 400만원선. 투자금 대비 수익률은 연 22.86%로 웬만한 펀드 수익률이 부럽지 않다.
주가 급락으로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들이 투자형 창업으로 유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투자형 창업은 최소 2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대형 점포로 직접 운영에 참여할 수도 있고 김씨처럼 본사에 위탁운영을 의뢰할 수도 있다.
투자형 창업은 매월 고정 수입이 발생하는 것과 점포 수익이 높을 경우 추후 매각을 통해 높은 권리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수익률 또한 연 6∼7%의 고금리 예·적금상품의 3배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경기침체가 이어지면 창업시장 또한 영향을 받지만 투자형 창업은 주가와 반비례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주가가 하락세를 띠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이후 투자형 창업 사례가 늘고 있다. 투자형 창업을 내세운 가맹본사들에 따르면 창업 비수기인 겨울철에 창업 문의와 가맹점 계약 건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평균 매장 평수가 148.8㎡, 점포 임대료를 제외한 창업비용이 2억∼3억원 수준인 생맥주 전문점 ‘치어스’는 지난해 11월 이후 신규 상담 건수가 113건으로 증가했고 상담 이후 개설된 점포 수만 10개에 이른다. 1월 중에도 6개의 매장이 추가 개설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상담 건수는 4배, 점포 개설 수는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치어스의 매장 평균 매출은 월 5000만원 선으로 순수익률은 27% 수준이다.
젤라또 아이스크림 전문점 ‘띠아모’도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 겨울철 신규 매장이 20개 이상 늘어났다. 이 가운데 2억∼4억원가량 투자된 투자형 창업 매장은 3개로 매장당 6000만∼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이스크림과 커피는 원재료가격 부담이 적기 때문에 마진율이 70%로 높은 것도 장점이다.
유기농 그린티 에스프레소 전문점 ‘티하임’도 지난해 11월보다 12월 상담실적이 늘었다. 월 20건이던 창업문의가 12월 들어 30건으로 증가한 것. 티하임은 1∼2월 중 5개 점포를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이처럼 투자형 창업이 증가하면서 공동투자도 활기를 띠고 있다.
5∼10명의 투자자가 모여 5000만원에서 1억원씩 투자하는 공동투자방식은 세계 맥주전문점 ‘와바’에서 도입한 것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와바 공동창업 투자 대기 인원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와바는 지난해 공동투자로 최소 80평 이상의 신규 매장을 4개 오픈했다. 이들 매장의 평균 매출액은 월 1억∼1억5000만원으로 투자자들에게 매월 200만원 이상의 수익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창업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생계형 창업보다 창업비용과 수익률이 높은 투자형 창업 아이템은 주가 하락으로 호황이 예상되고 있다. 한정식 전문점 좋구먼, 원할머니보쌈, 퓨전분식전문점 얌샘, 다슬기요리전문점, 서오릉 다슬기, 멀티체형관리전문점 요피웰리스 등도 대표적인 투자형 창업 아이템이다.
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투자형 창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사실” 이라며 “그러나 현재까지는 문의가 늘어난 수준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창업은 설 연휴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 유현희기자]
 
될성싶은 가맹점주를 골라라
프랜차이즈 본사와 건물주들이 손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