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들이 임대 대신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조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30일 창업 업계에 따르면 와바, 띠아모, 뮬란, 하누소, 왕대감왕갈비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맹점주로 건물주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프랜차이즈를 운영, 수익을 노리는 것보다는 건실한 브랜드를 유치, 건물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노리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입장에서는 자본이 넉넉한 충실한 가맹점을 늘릴 수 있고, 건물주 입장에서는 부동산 가치를 높일 수 있어 이들의 조합은 앞으로 프랜차이즈 전개방식의 한 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건물주 점주만 12건을 유치한 와바(www.wa-bar.co.kr)는 대표적인 사례. 청주 로데오점을 비롯, 포항 두호점, 구미 송정점, 서울 역삼 태극당점, 강남 교보타워점등이 건물주 사례다. 대형 평수 위주로 매장을 전개하고 있는 와바는 건물주들의 즐거운 타깃이 되고 있는 것이다.
와바의 이효복 사장은 "최근 전개되는 사례를 보면 옛날건물이 아니라 최근에 지어진 건물에서 브랜드 유치가 활발하다”며 ”이들 건물주는 수익은 두 번째 문제이고, 건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브랜드 유치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이들 건물주는 회사의 룰을 잘 지키며 단기보다는 장기 계약을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중략)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물주들은 수익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건물주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는 가치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말이 적확하다면 앞으로 소위 ‘건물주가맹점 브랜드 사회학’을 지켜보는 재미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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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철 창업센터 객원기자 | 01/30 16:13 | 조회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