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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창업 '브랜드' 선택하기 나름 200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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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창업 '브랜드' 선택하기 나름 [머니&머니]
 
새정부 효과 프랜차이즈 시장 전망 밝아
와바·떡쌈시대 등 차별화전략 시장 선도
웰빙 메뉴· 주방장 없는 시스템 등 '경쟁력'

 
열흘 뒤 출범할 이명박 정부의 경제 살리기 우선 정책에 따라 프랜차이즈산업 등 창업시장도 올해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다.
지난 4~5년간 지속된 내수 부진의 늪에서 창업시장은 어느 때보다 긴 '인고의 세월'을 겪고 있다. 지난해 창업시장 역시 사회경제의 전반적인 침체를 반영하듯 활기를 띠지 못했다. 굳이 기상도로 비교한다면 '흐림' 이었다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평가였다.
그렇기에 새 정부에 거는 창업시장의 기대치가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다. 기업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가로 빈부 양극화를 완화해 국내소비 증대로 이어지도록 선순환 구조를 유도할 경우 창업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상 이상과 현실간 괴리가 존재하듯 새로운 기대만큼이나 창업시장의 현실 또한 여의치 않은 게 사실이다.
우선 현재까지 새 정부가 프랜차이즈산업 등 자영업 창업 지원을 위해 제시한 정책 중 눈에 띄는 게 없다. 참여정부 때 줄기차게 거론되고 기본방향으로 정해진 규모의 중대형화, 상권정보시스템 구축, 과잉진입 차단에 무담보 소액대출제도, 자영업전용 방송채널 신설 등이 추가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고유가 추세 지속, 미국경제 침체 전망 등 부정적인 해외 여건도 국내 경기와 맞물려 창업시장에 근심을 안겨주고 있다.
또 당초 이달 14일 시행되려다 6개월 연기된 가맹사업법 개정 시행령이 가맹점주 권익을 한층 보호하고 있어 프랜차이즈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법률과 시행령 개정 전부터 프랜차이즈협회를 중심으로 가맹본사들은 가맹점주 보호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을 들어 '현실을 무시한 조치', '창업시장의 양극화 심화' 등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시행령이 실시되면 향후에 컨텐츠가 뛰어나지만 자금력이 취약한 신규 아이템들은 프랜차이즈시장에 진입하기 힘들어 창업 활성화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반면에 규제 성격의 가맹사업법과 달리 유망 창업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가맹사업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해 현재 시행령 제정을 앞두고 있어 그나마 창업시장에 또다른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고수익 재테크로 각광받고 있는 주식시장 펀드상품이 올해 수익률 조정을 받을 경우 반사작용으로 일부 자금이 창업시장 쪽으로 유입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창업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개성할머니보쌈'(www.jfood.co.kr)은 황해도 개성의 독특한 보쌈 및 족발 맛을 제공하면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가맹점에 주요 식자재 가격을 20~50% 저렴하게 공급하고, 인테리어ㆍ주방집기 등을 본사를 거치지 않고 구매하도록 하는 등 가맹점주를 배려하는 정책으로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바(bar) 스타일의 세계맥주 전문점 '와바'(www.wa-bar.co.kr)는 유럽과 아메리카의 다양하고 색다른 200여종의 세계맥주를 한 곳에서 고객 취향대로 선택하여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신세대 음주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이다. 일괄 가맹점 관리 시스템, 우수매장 시상제 도입 등을 통해 본사가 직접 나섬으로써 가맹점들로부터 70% 이상의 만족도를 얻고 있다.
김치와 삼겹살의 맛을 살리면서 독특한 떡피로 싸서 먹는 떡쌈돌김치삼겹살로 유명한 '떡쌈시대'는 메뉴 자체가 차별화의 결정판이다. 지난 2005년 가맹사업 본격화 이후 2년여 만에 가맹점수 100개를 돌파하며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는 호주 시드니에 해외 가맹점 1호를 개설하면서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노리고 있다.
맥주와 함께 하는 패밀리 레스토랑(프리미엄 레스펍)을 지향하는 '치어스'(
www.cheerskorea.com)는 홈메이드 형태의 웰빙 메뉴을 내세워 현재 116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주방인사 관리를 본사가 직접 챙기고 투자형 창업을 추진하면서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우리 전통의 비빔밥을 고급 웰빙 건강식으로 특화시킨 '본 비빔밥'(
www.bonbab.co.kr)은 신선한 야채,나물,해산물, 고기 등을 주재료로 삼으면서도 500 ㎉대를 유지하는 다이어트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본사의 고정가격대 식자재 공급, 전문 주방장이 필요없는 '쿡리스(Cookless)' 시스템 도입 등을 기반 삼아 현재 72개 가맹점 규모를 연내 1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진우 기자 jinulee@

'투자형 창업 인기'
와바, 전세계 200여종 맥주 '한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