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창업아이템은 외식업이다. '먹는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속설에 대한 믿음도 있는 데다 주방설비 말고는 특별한 설비투자가 필요없어 비교적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쉽게 생각하는 만큼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성공도 어렵다. 요즘은 맛ㆍ청 결ㆍ서비스는 기본 조건이다. 여기에 자기 점포만의 '테마'를 추가해 고객이 멀리 서도 찾아올 수 있는 점포를 만들어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스포츠를 테마로 한 '스포츠 바'는 독일 월드컵 개최일이 다가오면서 인기 업종으 로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 바는 간단한 식사와 술ㆍ칵테일ㆍ음료 등을 즐기면서 매장에 설치된 모니터 로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바를 말한다. 스포츠 경기를 좋아하는 직장인, 동호회 모임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세계맥주 전문점 '와바'(www.wa-bar.co.kr) 종각점은 1ㆍ2층에 대형 60인치 PDP 와 17인치 LCD 스크린 총 10대를 설치해 각종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한다.
스크린별로 각기 다른 채널을 선택할 수 있어 취향이 다른 고객도 함께 즐길 수 있 는 것이 특징. 같은 팀 팬끼리 응원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투명박스 안에 오늘의 경기 일정표는 물론 월 단위별 각종 운동 경기 스케줄을 제시해 고객이 원 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요청할 수도 있다.
웰빙 트렌드와 함께 각종 스트레스와 일에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어주는 힐링(치유) 테마 카페도 인기다. 서울 신사동에 있는 카페 '나무'는 전화로 30분 전에 예약하면 한약재 물에 족욕을 할 수 있게 준비해준다.
다이어트 카페도 생겼다. 서울 신촌의 '세나토레'(www.senacafe.co.kr)는 카페 안 에 진동 운동기를 설치했다. 기다리는 시간 10분 정도를 할애해 운동을 할 수 있어 오픈한 지 1주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입소문을 듣고 몰려온 여성 고객이 많다. 전찬진 전무는 "짬을 내서 운동하기 어려운 현대인의 운동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10분만 진동 운동기를 이용하면 줄넘기 1시간을 한 것과 맞먹는 칼로리 소모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깃집도 테마를 활용해 성공한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