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형 창업'이라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프랜차이즈 시장에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세계맥주전문점 와바(www.wa-bar.co.kr, 대표 이효복). 와바는 불황 지속과 업체간 경쟁 심화 등 열악한 상황에서도 지난해 공동창업 투자시스템을 통해 '매장 대형화' 형태의 창업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문을 연 와바 도곡 직영점이 공동 투자의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4월 오픈한 이 점포는 총 8명의 소액 투자자가 참여했다. 중소기업 임원, 물류회사 직원, 자영업자 등이 각자 2000만~5000만원을 투자, 5~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픈 이후 월 4% 안팎의 비교적 높은 수익을 배분 받고 있다. 연 수익률로 따지면 50%에 달하는 고수익이다. 이대로라면 2350만원을 투자한 최소액 투자자는 2년도 안돼 투자 원금을 회수하고도 남는다. 이효복 인토외식산업 사장은 "공동투자 바람이 거세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경영실적을 100% 오픈하고 매일회계상황을 공개하는 등 투명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한 게 공동투자의 성공요인"이라고 강조했다.
2001년 세계맥주전문점 와바로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국내 200여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인토외식산업은 중국, 일본 등 해외진출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2001년 가맹 사업 개시 이후 산업자원부 장관상, 우수 브랜드상 등 5년 연속 프랜차이즈 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소비자가 뽑은 퍼스트브랜드 대상, 한국프랜차이즈대상 중소기업청장상 수상을 통해 경쟁력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기존 호프집과 양주바를 접목시킨 자연스럽고 이국적인 인테리어로 맥주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와바는 세계각국의 맥주,양주,칵테일 등 200여종의 주류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독특한 디스플레이 '맥주신전', 맥주를 가장 맛있게 먹는 온도를 유지하는 '아이스바', 눈내리는 '스노우바' 등 색다른 인테리어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와바는 180개 직영점 및 가맹점 운영, 해외 6개 가맹점 개설 등 브랜드 해외 진출로 글로벌 스탠다드 브랜드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숯화로구이전문점 '화로연' 명동점과 종로점 또한 공동창업의 좋은 예이다. 명동점 화로연은 7명의 창업자들이 공동투자를 통해 대성공을 거뒀다. 명동에서 운영중인 점포의 한달 매출은 1억5000만원선. 이중 순수입은 3700만원으로 한명에게 550만원의 수익이 돌아간다.
화로연에서는 고기사육,도축, 유통과정 루트를 관리하고 고객이 한눈에 그 과정을 알아 볼 수 있게 하는 '생산이력제'를 실시하고 있고, 황토로 제작한 용기에 삼겹살을 담아 누린내와 기름기를 없앤 원적외선 황토구이 등을 판매하고 있다. <송광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