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집건너 한집이 음식점인 시대다.
갈수록 험난해지는 외식업 환경을 둘러싸고 최근 외식업소들은 고객에게 첫인상을 심어주는 간판에 대해 보다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창업주들은 간판은 무조건 크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간판은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객의 눈에 쉽게 들어오고 업소의 성격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느냐가 우선시돼야 한다.
그렇다면 외식업소의 매출향상을 도와주는 간판은 무엇일까?
첫째는 상호와 판매하고자 하는 품목의 이미지가 명확해야 한다.
방문하고자 하는 매장의 상호를 알 수 없다면 고객은 고러한 업소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 알 수가 없다. 또 무엇을 파는 곳인지를 모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문만 남고 그냥 지나쳐 간다. (때론 그 의문점이 고객심리에 기억시키는 반전의 효과가 있는 곳도 있다)
간판에서 보여주는 좋은 상호와 매장과 어울리는 간판 및 상호디자인에서 고객은 창업주의 상호에 담긴 철학까지도 이해할 수 있다.
둘째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간판을 많이 설치해도 잘 보이는 곳 한곳만 있으면 된다. 고객은 가장 잘보이는 간판을 먼저 본다. 미적인 화려함 보다는 매장의 컨셉과 타깃 고객층의 취향에 맞게 매장의 컨셉을 전달해야 한다. 또 평면적인 간판보다는 입체감과 볼륨감이 있는 간판이 기억에 더 남는다.
셋째, 간판과 글자의 크기는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간판 베이스와 글자의 디자인적 구성에 따른 효과적인 비율에 맞췄을 때 고객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로 전면 간판의 경우 간판베이스와 글자의 비율이 2:1정도가 적당하다.
넷째, 주변 간판 및 입점 건물의 외장과 대비 되도록 한다.
같은 건물 내에 다른 업소 간판이 현란한 노출네온간판이라면 상대적인 대처보다는 대조적인 간판을 설치한다. 같은 현란한 노출네온 간판을 설치한다면 바라보는 고객의 눈은 피곤하고 오히려 튀고 싶은 간판은 서로 묻혀버리게 된다. 색상이나 간판의 질감 등을 이용해 주변의 환경과 대비시키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같은 건물 내에 다른 업소 간판이 현란한 노출네온간판이라면 상대적인 대처보다는 대조적인 간판을 설치한다. 같은 현란한 노출네온 간판을 설치한다면 바라보는 고객의 눈은 피곤하고 오히려 튀고 싶은 간판은 서로 묻혀버리게 된다. 색상이나 간판의 질감 등을 이용해 주변의 환경과 대비시키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한편 고객은 편리하고 가까운 곳을 선호한다.
이런 이유로 입지가 성공의 절반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에 창업주들은 높은 권리금과 임대료를 지불하더라도 좋은 자리를 찾기 위해 골몰한다.
유동고객이 많은 곳이 좋은 상권이라면 유동고객을 멈추게 하는 것은 익스테리어다.
맛과 서비스, 인테리어는 고객을 단골로 만들지만 익스테리어는 신규고객유치를 위한 가장 강력한 홍보수단이다.
주점 브랜드인 세계맥주전문점 ‘와바’는 익스테리어의 중요성을 잘 살린 브랜드라고 볼 수 있다. 웨스턴 풍의 맥주 바로 내부 인테리어를 외장까지 확대, 표현해 하나의 목조주택처럼 보이도록 했다. 또 개폐식 창호로 젊은층 고객의 개방적이고 자유스러운 음주문화를 표현한 익스테리어도 와바가 성공할 수 있었던 하나의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고객이 매장을 선택할 때의 시간은 1초도 채 안되는 시간이라고 한다. 익스테리어에서 받는 인상과 느낌은 곧 매장의 매출과 연관되며 성공에 기초가 된다.
고객을 사로잡는 익스테리어는 인테리어 컨셉과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실내와 다른 외장표현은 찾아온 고객에게 더 큰 실망을 주게 된다. 밖에서 본 매장의 모습이 모던한 디자인이었는데 실내는 클래식하다면 고객이 원하는 기대감을 무시하는 결과가 된다.
또 연령층, 성별, 경제수준 등 타깃 고객층의 성격을 파악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이 되어야 하며 매장의 성격이 담겨있어야 한다. 이는 곧 무엇을 판매하는지 매장의 추구하는 방향을 명확히 표현해야 한다는 것으로 만약 업종이 꼬치집이라면 꼬치 굽는 모습이 매장 밖에서 보여지면 고객은 더욱 쉽게 매장컨셉을 이해 할 수 있다.
디자인 맥스플랜 박찬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