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크다고 돈 많이 버나?
내 업종에 맞는 점포크기 선택법
서울 여의도점의 주주 윤여경(42)씨는 2005년 4월 총 6억원을 투자해 90평 규모의 세계 맥주전문점 ‘와바’를 오픈했다. 창업자금이 부담이 돼 점포 평수를 줄여 오픈할까도 고민했었지만 세계맥주전문점은 업종 특성상, A급 입지에 대형으로 출점해야 좋은 매출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해 본사에서 실시한 공동투자 창업에 참여한 것.
그는 자신을 포함한 투자자 6명과 6,000만원~1억원 사이 자금을 공동으로 투자해 최상의 입지에 대형 점포로 시작할 수 있었다. 점포는 세계맥주전문점의 특성을 살리고 전문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세계 각지의 맥주병으로 한쪽 벽면을 꾸몄다. 이는 생소한 맥주에 대한 호기심으로 고객방문을 유도하고, 고객 호기심이 매출과 연결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더불어 테이블 매트를 활용한 메뉴 홍보도 하고 있다. 테이블 매트는 착석한 고객에게 노출도가 높은 홍보물이다. 여기에 주 고객층인 젊은층 관심사에 맞춘 혈액형이나 별자리 관련 내용과 그에 맞는 맥주 종류를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덕분인지 여의도점은 오픈 첫 달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해 현재 평균 일매출 400만원을 올리는 대박점포가 됐다. 상권 특성상 주말에는 거의 장사가 안되지만 평일 매출이 워낙 좋아 높은 매출 유지가 가능하다.